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일(현지시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 22명의 참가를 승인했다.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알파인 스키 3개 종목(세부 종목은 5개)이다. 단일팀 구성도 허용했다.

이날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남북 올림픽위원회(NOC),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 등 4자회담 이후 IOC는 “올림픽 한반도 선언”에 의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언 전문 보기]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46명(선수 22명, 임원 24명)이고, 기자단은 21명이다.

남북 선수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KOREA” 명칭으로 단일기 아래 공동 입장한다. 단일기는 남자 선수 1명과 여자 선수 1명이 함께 든다. 입장할 때 착용하는 복장은 별도로 제작하며, 팀의 약칭은 “COR”을 사용한다.

IOC는 올림픽 역사에서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도 승인했다. 여자 아이스하키다. 남측 선수 23명에, 북측 선수 12명과 임원 1명이 합류한다. 이 팀의 이름은 “KOREA(약칭은 COR)”이고 의식 때 단일기와 아리랑을 연주한다. 매 시합마다 총 22명만 뛸 수 있다.

북한팀에는 또한 피겨 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남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정광범, 500m 최은성,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자유형 15km 한춘경과 박일철, 여자 10km 리영금, 남자 알파인 스키 최명광과 강성일, 여자 김련향이 출전한다.     

IOC는 필요한 기술 장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은 존중과 대화, 이해”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에 밝은 미래로의 문을 열고, 전 세계가 희망의 축전에 동참하도록 초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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