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오는 20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할 4자회담을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한다고 1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회담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재하며, 남과 북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과 IOC 위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단이 참석한다. 북한 선수단 명칭과 규모, 국기와 국가, 복장 등을 결정하게 된다. 

북한이 마감시한인 지난해 10월 30일까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절차를 통해서 선수단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바흐 IOC 위원장은 “남북 정부의 공동 제안을 뜨겁게 환영하고, 이는 다른 많은 정부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올림픽 정신과 유엔총회가 채택한 ‘올림픽 휴전 결의’ 정신에 있어서 커다란 진보”라며 “이제 IOC가 이러한 정치적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장웅 IOC 위원이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바흐 IOC 위원장 등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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