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6일 베이징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장웅 위원이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힘에 따라 선수단 참가 문제를 IOC 측과 협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장웅 위원도 이날 북한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선수는 지난해 9월 말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행 티켓을 따냈으나, 11월 30일까지 출전 의사를 밝히지 않아 일본 선수들에게 티켓이 넘어갔다. 

IOC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에 따라 북한 측이 요청하면 ‘특별참가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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