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가과학원 자연에너지연구소에서 도시생활 오수의 재자원화 기술을 개발해 전기와 식물영양액, 비료생산 등을 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여러 온실 남새(채소) 생산단위에서 도입해 효과가 확인된 이 재자원화 기술공정은 먼저 오수의 침전액을 발효시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발전기를 돌리면서 생산공정 운영과 온실 조명에 필요한 전기를 조달하고 배기가스의 폐열을 이용해서는 메탄 발효온도를 충분히 제공한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또 오수'찌끼'(슬러지)를 고액(고체와 액체)분리해 만든 식물영양액과 유기질비료는 식물재배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매일 투입되는 생활오수 원료량만큼 침전액과 찌끼가 나올 수 있도록 탱크에 배출구를 설치하고 순환수 열회수체계를 수용해 연속공정을 제대로 보장함으로써 생산공정의 총 열효율을 훨씬 높일 수 있게 하였으며, 찌끼를 원료로 하는 식물영양액, 유기질비료 생산공정의 기술적 문제로 해결함으로써 도시생활 오수에서 전력과 영양액, 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재자원화 기술공정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되었다. 

식물영양액과 유기질비료에 의한 무토양 남새재배방법을 과학화하여 종전 토양재배방법에 비해 수확고가 1.5배이상 높일 수 있게 하였다고 한다.

통신은 최근 몇년간 북에서는 도시오물과 생활오수를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재자원화 기술들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으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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