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군사적 옵션만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 2375호를 채택했으나 북한은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음은 어떻게 되나’는 질문을 받고 현재 미국의 대북 접근법은 “평화적인 압박”이고 그 목적은 “북한을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 테이블로 데려가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다만 “(현재) 우리는 평화적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등 ‘4 No’를 북한이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다”면서도 “그것은 중국을 보증하기 위한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 정권 붕괴의 영향이 국경에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중국과 러시아 측에 대북 직접 행동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두 가지 수입원 때문이라고 답했다. “중국은 북한 유류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고, 러시아는 3만명의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 프랑스가 요구하듯 미국은 왜 지금 북한과 대화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나는 북한으로부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위협 수위 및 말의 완화를 예로 들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틸러슨 장관이 유엔총회 계기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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