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외신이 알린 '빅 이벤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명거리 준공식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이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캡처-NHK]

평양을 방문 중인 외신기자들이 '빅 이벤트'라고 알린 것은 평양 여명거리 준공식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준공식 참석이 '빅 이벤트'인 것.

일본 <NHK>방송은 13일 오후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김정은 당 위원장의 주선으로 정비가 진행되고 있던 고층 빌딩이 즐비한 새로운 거리가 완성하여 13일 오전 김 위원장의 참석하에 준공식되어 그 모습이 외국 언론에 공개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준공식은 오전 10시 반(서울시각) 시작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동차로 도착하자 참석한 시민들이 환성을 질렀다. 그리고 고위인사들과 단상에 올랐으며, 박봉주 내각총리가 연설을 한 뒤, 김 위원장이 준공식 테이프를 잘랐다. 

이 자리에는 김여정 당 부부장도 참석했으며, "간부들과 말을 나누는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NHK>가 전했다.

이번 준공식을 외신에 공개한 것을 두고 방송은 "국위선양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경제제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여명거리는 김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해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완공기일로 정했다.

앞서 북측은 방북 중인 외신기자들에게 "'빅 이벤트'에 대비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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