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리플리 기자의 트윗 캡쳐.

북한 측이 방북 중인 외신기자들에게 “‘빅 이벤트’에 대비하라”고 통보했다고 윌 리플리 <CNN> 기자가 13일 트윗으로 알렸다. 

그는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서 ‘빅 이벤트’에 대비하라고 통보받았다”면서 “우리의 북한 담당자도 우리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볼지 알지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리플리 기자와 동행한 데이비드 쇼텔 <CNN> PD는 “‘프레스’ 완장을 차고 휴대전화기를 차에 두고 오라고 통보받았다. 과거에 이것은 김정은 행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알렸다. 

북한 측이 말하는 ‘빅 이벤트’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는 행사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다.   

리플리 기자 등은 트윗과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평양 거리를 담은 사진을 올리고 있다. 11일 평양에 도착한 이들은 22일까지 평양에 체류할 예정이다. 오는 24~28일까지는 러시아 등의 언론이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도 북한 측이 “크고 중요한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200여명의 외신기자들에게 알렸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행사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5년전, 북한은 김일성 주석 100번째 생일(4.15)을 맞아 외신기자들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위성(장거리로켓)’을 시험 발사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빅 이벤트'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3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추가,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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