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대출력 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지도했다.[캡처-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을 찾아 ‘대출력 로켓 엔진 연소시험’을 지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초에 예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관련된 공정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우리 식의 대출력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보시었다”고 19일 보도했다. “‘3.18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다. 

통신은 “새형의 대출력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은 연소실의 추진력 특성과 터빈 펌프장치, 조절계통, 각종 변들의 동작 정확성, 구조적 안정성과 믿음성을 비롯한 대출력발동기의 전반적인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 대출력 로켓 엔진 연소시험 장면. [캡처-노동신문]
▲ 대출력 로켓 엔진 연소시험 장면. [캡처-노동신문]

“하늘땅을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대출력발동기에서 시뻘건 불줄기가 세차게 뿜어져 나왔다”면서 “모든 계통들의 기술적 지표들이 예정값에 정확히 도달하여 안정하게 유지되었으며 구조적 믿음성도 충분히 보장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알렸다. 

통신은 “지난 시기의 발동기들보다 비추진력이 높은 대출력 발동기를 완전히 우리 식으로 새롭게 연구제작하고 첫 시험에서 단번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형의 대출력발동기가 개발완성됨으로써 우주개발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위성운반능력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과학기술적 토대가 더욱 튼튼히 마련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을 '3.18혁명'이라고 표현했다. [캡처-노동신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한 날에 맞춰 북한이 “우리 식의 전략무기개발사업”에서의 진전을 시위한 것이다. 올해 첫날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로케트(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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