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미가 연합군사연습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초강경 대응조치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총참모부는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미제와 남조선괴뢰 호전광들은 끝끝내 3월 1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우리는 이미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 앞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명백히 천명하였다”고 상기시켰다.   

한.미 당국은 지난달 12일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형 시험발사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위한 전조로 보고 있다.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북 총참모부는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역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날린다면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이 개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 혁명무력이 가질 것은 다 가지고 있고 항시적인 격동상태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아가 “미제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동조하여 분수없이 이번 북침전쟁연습에 뛰어든 추종세력들도 우리 군대의 타격목표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사의 깃발 아래 참전했던 나라들이 참가하는 참모 연습 규모가 확대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한편, 한미는 1일부터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을 시작했다. 4월말까지 계속되는 이 훈련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미 증원군 병력과 장비의 한반도 신속 전개 절차를 숙달하는 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는 13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