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리에 진행된 ‘북극성-2’형의 시험발사는 조선이 공언한 ICBM 시험발사의 예고탄이나 같다.”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미국의 급소를 찌른 새형 탄도탄’이란 분석기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는 “새형의 탄도탄은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일촉즉발의 조미대결 상황을 물려받은 트럼프 행정부의 급소를 찔렀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그릇된 정책을 버리고 대결구도를 해소하는 길로 나가지 않는다면 조선에서는 최고영도자의 명령에 따라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위한 조치들이 계속 취해지게 된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북극성-2’형의 시험발사 성공으로 확증된 높은 로켓 기술은 미국본토를 겨냥하는 대륙간탄도로켓(ICBM)의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르렀다는 조선의 선언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밝힌 ICBM이 마무리 단계에 왔음을 상기시켰다.

나아가, 신문은 “매년 3월이면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다”고 지적해, 이번 발사가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연관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조선은 전쟁연습 중지에 관한 입장을 명백히 밝히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하여 자기 힘으로 나라의 평화를 지켜낼 철석의 의지와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향상되는 전략무기의 성능을 똑똑히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문은 “이번에 발사된 탄도탄에 대하여 남조선 군당국은 ‘로동급’이니 ‘무수단 개량형’이니 하면서 틀린 정보를 언론에 흘렸는데 실제로는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의 기술이 적용된 새형의 탄도탄이었다”고 주의를 요했다.

즉, 북한이 ‘북극성’의 수중시험 발사를 처음으로 성공시킨 것은 2015년 5월이며, 이듬해 8월 ‘북극성’을 고각발사로 500km 날림으로써 SLBM의 실전배비가 멀지 않았음을 내외에 과시하였으며, 그로부터 불과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사거리를 늘인 지상 대 지상 탄도탄 ‘북극성-2’형을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는 새로 개발한 대출력 고체발동기를 이용하는 중장거리 전략탄도탄과 리대식 자행발사대를 비롯한 무기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인,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면서 “그 결과 탄도탄의 발사로부터 대기권 재돌입에 이르는 모든 과정의 지표들이 완전히 확정되었다”며 ‘북극성-2’형의 시험발사가 성공했음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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