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폭격기 B1-B가 15일 한국 상공을 비행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복수의 한미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북한 측 보도를 확인한 셈이다. 

이 신문은 지난 15일 B1-B가 한국 상공을 비행해 한미연합군사연습 ‘키리졸브-독수리’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미군의 ‘핵우산’을 과시해 북조선(북한)의 군사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한미 관계자’에 따르면, B1-B는 15일 괌 미군기지에서 한국 상공으로 출격했다가 돌아갔다. 

한.미 당국은 이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15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B1-B가 약 1시간 동안 자신들의 중요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핵폭탄 투하훈련을 실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한.미는 지난 1일부터 야외기동훈련 ‘독수리’를, 13일부터 지휘소연습인 ‘키리졸브’를 시작했다. ‘키리졸브’는 24일까지, ‘독수리’는 4월말까지 계속된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