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호'(CVN 70)가 15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사진출처-주한미군사령부]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호'(CVN 70)가 15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야외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제2 항모비행단, 웨인E마이어 이지스구축함 등을 이끌고 항공모함 칼 빈슨호가 15일 부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2주 동안 남중국해에서 임무를 마치고 연례적인 독수리 연습 기간 동안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한국 해군과 함께 기동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킬비 제1항모강습단장은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훈련은 한.미 해군이 하나의 목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계획한 많은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며 "훈련의 목적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정기적인 훈련"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칼빈슨호는 북한이 한국에 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왔다"며 "이번 입항은 대한민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 해군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한국 해군과 함께 작전을 펼칠 수 있어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 남중국해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칼 빈슨호. [사진출처-칼 빈슨호 공식 페이스북]
▲ 이순진 합참의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맨왼쪽)이 13일 칼 빈슨호에 승선했다. [사진출처-칼 빈슨호 공식 페이스북]

앞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13일 칼 빈슨호를 방문했으며, 이 의장은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현 안보 상황에서 항모강습단의 독수리훈련 참가는 미 전략자산이 언제라도 한반도에 전개할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북한이 오판하여 도발을 한다면 동맹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합연습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 빈슨호는 9만 3천4백t급으로 F/A-18 전폭기 수 십여대, 급유기, 대잠수함기, SH-3H 대잠수함작전 헬기, E-2공중조기경보기 등이 탑재해있다. 승무원은 7천 5백명이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4일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미제의 모든 전략자산들은 우리 군대의 강위력한 초정밀 타격수단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며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 군대의 초정밀 타격이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에서 무자비하게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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