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주부산 총영사가 9일 한국을 떠났다. 

지난 6일 아베 신조 내각이 발표했던 △주한 일본대사와 주부산 일본총영사 일시 귀국,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 중단, △한일 고위급 경제 협의 연기, △부산 일본총영사관 직원의 부산시 행사 참석 연기 등 4가지 보복 조치의 일환이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립은 매우 유감”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1월 6일에 당면한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이 조치 중에 저와 모리모토 부산 총영사의 일시 귀국이 포함됐으며 오늘 지금부터 일본에 일시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별다른 대응을 못하는 사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8일 <NHK> ‘일요토론’에 출연해 일본은 “(12.28합의에 따른) 우리의 의무를 실행해 10억엔 이미 거출했다”면서 “다음에는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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