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이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낮 12시 14분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동쪽 방향으로 ‘노동(사거리 1,300k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시험 발사했다. 모두 1,000km 이상을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

<교도통신>은 항저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5일 박근혜 대통령과 접촉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한.일이 긴밀히 연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북한의 미사일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 EEZ 내에 떨어지자 아베 총리는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반발한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노동’을 시험발사한 시점이 한.중 정상회담 직후라는 데 주목했다. 한.중의 밀착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G20 정상회의와 북한 정권 수립기념일(9.9)을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지속시키기 위한 무력시위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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