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1,000km를 날았으며,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쪽에 떨어졌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약 1천 km를 비행했으며, 아키타현 오가반도 서쪽 250km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 본체가 (일본) EEZ 내에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1998년에는 인공위성 ‘광명성’ 발사에 이용됐던 장거리 로켓의 덮개가, 2009년에는 로켓 1단 추진장치 부품이 각각 일본 EEZ 내에 떨어진 바 있다.
<NHK>는 미사일 정보가 확인되면 일본 외무성이 외교경로를 통해 북한에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북.일은 주중 북한대사관과 일본대사관 간 ‘베이징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 7시 50분 황해남도 은율에서 동해로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이 사거리 1,300km인 ‘노동’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현재 동.서해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상태여서, 추가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교도통신>은 해설 기사를 통해, ‘노동’이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넣고 있다면서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하는 주일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하고, 미.한과 연대해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일본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으로 인한 지난 3월-4월의 정세고비에 이어 8월의 검은 구름이 또다시 밀려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틀 뒤 한성렬 미국국 국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8월 한미군사연습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맞서 “초강경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
올해 UFG연습은 리우올림픽(8.5~21) 직후인 22일부터 26일까지 예정돼 있다. 북한도 리우올림픽 기간을 피해, 한미 측에 사전경고를 한 셈이다.
(추가, 2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