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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평화통일 상설기구 ‘서울평화회의’ 출범300인 서울평화회의, '서울-평양 마라톤대회 추진위' 제안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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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1  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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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참여형 평화통일 운동 상설 기구인 '서울평화회의'가 11일 출범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평화·통일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형 평화통일운동 상설기구인 ‘서울평화회의’가 11일 각계 각층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이하 6.15서울본부)는 1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300인 서울평화회의’를 개최하고 ‘남북간 적대적 대립 해소와 한반도 평화정착, 6.15공동선언 이행과 평화통일을 위한 ’서울평화회의‘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한 ‘300인 서울평화회의 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대북제재와 군사대응 일변도의 정책 중단, 개성공단 재개·6.15 및 8.15민족공동행사 보장, 민간교류 보장을 촉구했다.

또 남북의 긴장완화와 화해를 불러오는 민간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서울-평양 마라톤대회’ 개최를 제안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대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동네와 현장 곳곳에서 평화행동을 시작, 각계각층 서울 시민들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키고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책임적인 태도로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서형석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김삼열 서울평화회의 의장(독립유공자협회 회장[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인사말에서 “당국 간에 충돌이 있고 갈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더 민간이 왕래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서 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정치이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통일을 이루자는 것 아니겠느냐”며 6.15, 8.15민족공동행사에 대한 정부의 불허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남과 북, 해외가 합의한 6.15민족공동행사 개성 개최는 현재 정부의 불허로 난관에 부딪히긴 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대회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장인 서형석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6월 4일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위한 서울지역 예선을 마치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올해 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며, “전체 민중이 원하는 평화, 한민족이 바라는 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 첫걸음을 오늘 300인 서울평화회의에서 떼고자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날 300인 서울평화회의는 지난달 중국 선양에서 진행된 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 회의에 6.15남측위 상임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고 돌아온 김삼열 독립유공자협회 회장을 회의 의장으로 선출하고 안건으로 서울평화회의를 서울시민들의 상설기구로 출범시킬 것과 '서울-평양 마라톤 대회 추진위원회' 결성을 제안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체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상설 회의기구가 필요하며, 이 상설 기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운영되면서 점차 영향력이 커지면 좋겠다는 김삼열 의장의 제안에 큰 박수로 호응했다.

서울-평양 마라톤 대회는 이미 지난해 개성 실무접촉에서 북측에 제안이 전달되었고 지난달 선양 회의에서 다시 제안된 사안인데, 북측은 이에 대해 언제든 환영이고 가능하면 올해 8.15전에 실무접촉을 하자고 호응한 상태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서울 시민들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평양 마라톤대회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가 실제 진행과 준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조직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원이 모두 추진위원이 되기로 했다.

서울-평양 마라톤대회는 서울에서 평양까지를 마라톤 코스로 삼는 개념이 아니라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통일 마라톤 대회를 연례적인 행사로 개최하자는 계획.

서울평화회의에 따르면, 매년 평양국제마라톤대회에 50개국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어 평양의 경우 코스 개방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상황에 따라 대규모 방북도 가능한 행사가 될 수 있다.

또 지금으로서는 전면적으로 서울-평양 마라톤대회가 성사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남북관계가 언제 개선될지 모르니 서울 통일마라톤 대회부터 시작하면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을 제외한 여러 지역에서 통일마라톤 행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서울에서는 이번 추진위 결성을 계기로 본격 준비에 나설 참이며, 단순 체육행사가 아니라 통일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김 의장은 이런 점에서 이날 결성한 ‘서울평화회의’는 앞으로 서울-평양 마라톤대회 준비 뿐 만 아니라 “상시적인 기구가 되어서 한반도 전쟁위기상황이나 민족공동행사 개최가 어렵게 되는 경우 누구보다 앞서 필요할 때마다 소집되고 최소한 1년에 한번 모여서 한반도 평화·통일 관련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시민공원 8.15km구간에서 서울통일마라톤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한 노동5팀의 토론 결과 발표.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청년, 여성, 노동 및 각 구별 원탁토론으로 이어진 본회의에서 노동5팀은 “서울-평양 마라톤 대회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강시민공원에 8.15km 구간을 정해 서울통일마라톤대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날 300인 서울평화회의는 6.15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참석자 모두가 함께한 ‘우리의 소원’ 합창으로 마무리되었다.

   
▲ 참석자들이 '대북정책 전환!, 민간교류 재개!'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영상을 제작·보급하겠다는 청년들의 토론 결과.[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남북공동합창단을 제안한 6.15합창단, 서울·평양 정기공연을 희망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6.15, 10.4선언 이행, 6.15행사 보장을 제1번 요구로 정리한 통일·민주원로들의 토론을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발표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용순옥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서울지부장은 삭발 상태로 나와서도 밝은 표정으로 ‘준비된 자만이 통일을 맞이할 수 있다’는 압축적인 명제를 펴보이며, 남북이 합의한 행사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지난 4일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서울예선전에서 우승한 교보생명 이홍구 노조위원장(왼쪽) 등이 ‘300인 서울평화회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6.15민족공동행사 보장하라!.[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6.15합창단의 공연.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 6.15합창단과 함께 회의 참석자들이 '우리의 소원'을 함께 부르며 이날 회의를 마무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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