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 최갑순 할머니. [사진제공-정대협]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최갑순 할머니가 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 최갑순 할머니는 1919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출생, 15살 되던 해에 일본 순경이 부친을 잡으러 오자 집안 생계를 위해 첫째인 할머니가 끌려갔다.

전주를 거쳐 만주 목단강까지 끌려가 일본군'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으며, 1945년 해방이후 3~4년을 걸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인은 생전 평소 "죄 짓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말해왔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은 "죄지은 사람들에게서 사죄도 받지 못하고 하늘로 가시고 말았다. 일본정부는 하루빨리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해야 한다"고 추모했다.

고 최갑순 할머니의 빈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리 한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최 할머니의 별세로 현재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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