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소니 픽쳐스(영화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국가안보의 문제로 취급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FBI가 해킹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 정부는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이 (사이버)공격과 관련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했으나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서는 추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가안보 문제로 취급한다는 것은 북한이 관련됐다는 점이 밝혀지면 제재하겠다는 뜻인가'는 질문에 대해, 젠 사키 대변인은 "국가안보팀이 토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아직 세부 조사 결과가 공식 발표되지 않았고 강조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거나 제한하려는 시도에 대해 극히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의 말할 자유, 예술가들의 표현의 자유는 미국의 중요한 가치일 뿐 아니라 보편적인 가치"라고 했다. 

이에 앞서, '소니 영화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 』관련해 해커조직 'GOP'(평화의 수호자) 의 해킹과 테러 협박이 이어지자 영화관 상영과 DVD 배포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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