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평양에 관광대학이 설립되고, 또한 각 도 사범대학들에 관광학부들이 신설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1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3월전원회의 보고에서 원산지구와 칠보산지구를 비롯한 여러 곳에 관광지구를 꾸릴 계획이 나왔고, 그 후 관광활성화를 위한 조치로서 관광명소 개발과 관광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학설립과 관련한 일련의 대책들이 강구됐다.

평양관광대학의 새 교사설계는 북한 내에서 이름난 설계집단이 담당했으며, 인민군군인건설자들이 망라된 건설집단이 교사건설에 동원되었다. 그리하여 1년 사이에 동평양지구에 교사와 기숙사를 갖춘 관광대학이 건설되었으며, 또한 전국의 각 도 사범대학들에 관광학부들이 신설되어 지난 1일 첫 수업을 하였다.

평양관광대학의 기구와 교원역량은 장철구평양상업대학 관광봉사학부의 관광안내학과와 평양관광학교를 모체로 하여 편성되었으며, 관광안내학부에는 외국어전문가 양성을 위한 영, 중, 러시아어학과 등이 있으며 관광경영학부에 경영, 개발학과 등이 있다.

특히, 신문은 “대학졸업생들에게는 관광전문가 자격이 부여되게 된다”면서 “올해 평양외국어학원 졸업생들과 각 도 외국어학원 졸업생들이 위주로 대학에 입학하였다”고 강조했다.

평양관광대학의 조홍제 학장(58)은 “교육사업을 짜고 들어 관광전문가들을 대대적으로 양성하겠다”며 “첫 걸음을 뗀데 불과하지만 전진적으로 관광이 발전한 나라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신문은 “중국 베이징종합대학이 자매관계 설정을 위해 곧 이 대학을 방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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