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탈북자단체'들이 22일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가운데, 북측 서부전선사령부가 19일 '공개통고장'을 통해 임진각을 조준격파사격대상으로 못박고 주민들에게 미리 대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공개통고한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괴뢰들의 삐라살포지점으로 공개된 파주시 임진각과 그 주변은 우리 군대의 직접적인 조준격파사격대상으로 될 것이다"라고 했다. "삐라살포지점은 그대로 둘수 없는 도발원점이며 우리가 그 즉시 청산해버려야 할 물리적 타격목표"라는 주장이다.

서부전선사령부는 이어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삐라살포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이며 그것은 곧 정전협정에 대한 파기행위이고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전쟁도발"이라는 이유를 달았다.

서부전선사령부는 "임진각과 그 주변의 남조선 주민들은 있을 수 있는 피해를 예견하여 미리 대피할 데 대하여 알린다"고 경고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북남관계를 악화시킬수록 보수세력의 재집권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는 이명박 역적패당과 그들의 보호 속에서만 생존하고 있는 인간쓰레기들의 공통된 심리가 이와 같은 공개적인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도발 원점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부전선의) 1군단 지역에도 이미 경고가 내려갔다"며 "적 도발에 대한 응징 태세는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국방장관의 발언이 정부 입장"이라며 "북한이 민간단체의 행동에 군사적 타격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누가 남북관계의 긴장을 바라겠느냐,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정부가 법적으로 규제할 방법은 없으며, 해당단체들이 남북관계 상황을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행동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이날 저녁 '민간단체 대북 전단 배포 관련 입장' 자료를 통해 "통일부는 그 동안 민간의 유사활동에 대해 남북관계 상황 등 여러 측면을 감안하여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해 왔으며, 이번의 경우에도 해당 단체에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이러한 우리 내부조치와는 별개로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활동에 대해 군사적으로 위협해 온 것은 온당치 않으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27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단장이 '임진각 직접 조준격파사격'을 통고한 뒤, 파주시 문산읍 이장협의회 등의 요구에 따라 일부 탈북자단체들이 3월12일로 예정했던 임진각에서의 전단 살포를 연기하고, 그해 3월31일 김포에서 날려보낸 바 있다.

한편, (사)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을 비롯한 11개 단체들로 구성된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국토행진' 해단식 직후 대북전단 20만장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3보, 19:21)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 공개통고장>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를 물리적으로 진압해버릴것이다

극도의 동족대결에 피눈이 되고있는 리명박역적패당이 다 산 제 운명의 가련한 처지도 모르고 또다시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삐라살포행위에 매달리려 하고있다.

남조선의 《YTN》을 비롯한 방송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오는 10월 22일 오전 11시 30분 경기도 파주시 림진각에서 우리의 최고존엄과 공화국의 신성한 체제를 모독하는 삐라를 살포할것이라고 한다.

역적패당은 이번 삐라살포에 최근 새로 긁어모은 인간쓰레기들의 집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련합회》를 내몰아 지금까지 벌려온 반공화국심리전에 《가세할것》이라고 떠벌이면서 살포하게 될 삐라에 감히 무엄하게도 우리의 신성한 최고존엄을 헐뜯는 내용을 담아 그것을 10여개의 대형풍선으로 우리측 지역에 살포하려고 획책하고있다.

문제로 되는것은 이번 삐라살포행위가 역적패당에 의하여 직접 고안되고 괴뢰군부의 주도밑에 벌어지고있다는데 있다.

괴뢰들의 이번 삐라살포행위는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용납못할 도전이며 북남관계를 최악에로 몰아가려는 고의적인 행위이다.

《대선》을 앞두고 북남관계를 악화시킬수록 보수세력의 재집권에 유리하다고 보고있는 리명박역적패당과 그들의 보호속에서만 생존하고있는 인간쓰레기들의 공통된 심리가 이와 같은 공개적인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로 이어지고있는것이다.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건드리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는것은 백년,천년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우리 군대의 철의 의지이다.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는 위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공개통고한다.

1. 지금 이 시각부터 괴뢰들의 삐라살포지점으로 공개된 파주시 림진각과 그 주변은 우리 군대의 직접적인 조준격파사격대상으로 될것이다.

삐라살포지점은 그대로 둘수 없는 도발원점이며 우리가 그 즉시 청산해버려야 할 물리적타격목표이다.

2. 림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없는 무자비한 군사적타격이 실행될것이다.

삐라살포는 가장 로골적인 심리전이며 그것은 곧 정전협정에 대한 파기행위이고 우리에 대한 용납할수 없는 전쟁도발이다.

3. 림진각과 그 주변의 남조선주민들은 있을수 있는 피해를 예견하여 미리 대피할데 대하여 알린다.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

주체101(2012)년 10월 19일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

(출처-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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