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경남대 교수)6자회담 재개를 놓고 각국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 일각에는 북핵 협상 무용론 즉 6자회담 무용론이 적잖이 퍼져 있다. 회담을 해서 과연 북이 핵을 포기하겠는가라는 근본적 회의에서부터 합의해놓고도 약속을 뒤집는 북한을 어떻게 믿느냐까지 협상 자체에 대한 불신이 광범위하다.6자회담이 북핵문제의 만병통치약
이승환(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11월 12일에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공식약칭 ‘민주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각계 연석회의’)라는 긴 이름의 회의가 개최되었다. 이 각계 연석회의는 시민사회와 종교계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정의당, 신당 결성에 나서고 있는 안철수 의원까지 참여하는 범국민적 연대의 내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극동대 교수)지난 10월 28일 에는 미국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북문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보스워스 전 미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갈루치 전 차관보가 공동 기고한 글이 실렸다. 두 사람은 ‘북한과 대화해야할 이유들’ 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현재의 교착상태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개발할 시간만 벌어 줄 뿐”
곽태환(한반도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전 통일연구원 원장)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아산북한회의에 지난 9월 25-26일 이틀간 외국에서 온 학자들을 포함하여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필자가 관심을 갖고 참석자들과 회의장 내에서나 밖에서 그들과의 대화 속에서 특히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의 미래에 관련하여 해외 참석 학자(미. 중. 일. 러)들과 대
전현준(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미국이 아베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구상을 지지함으로써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그 속도를 더하게 되었다. 미국을 ‘큰형님’으로 모시는 일본은 미국의 중국견제 심리를 활용하여 경제침체와 후쿠시마원전 누출로 인한 일본국민들의 사기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과의 일전불사라는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 미국은 역으로 일본을 활용하여 중국
김종대 ( 편집장)국방부 직속의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이 작년 대선에서 야당을 비난하는 조직적인 댓글 작업을 했다는 사실이 국정감사에서 밝혀졌다. 국정원과 국방부의 최정예 엘리트 심리전 요원들의 주된 활동은 북한과 야당을 싸잡아서 욕을 퍼붓는데 맞추어져 있다. “얼마나 창의적으로 상대방을 모욕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댓글 전쟁’
김종수 (민주당 통일전문위원)한반도 안보의 핵심사안인 북핵문제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하면서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6자회담이 지난 5년간 방치되면서 북한의 핵능력은 날로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우리정부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은 외교적 수단이 아닌 오로지 군사적 수단에만 의존해 북한문제에 대처함으로써 동북아
김진환 (건국대학교 HK연구교수)주말에 ‘통일의 인문학적 이해’ 수강생들과 함께 고성, 양구 DMZ(비무장지대) 일원에 다녀왔습니다. 첫째 날 고성 통일전망대, DMZ박물관, 화진포를 둘러본 뒤 인제군 서화리에 있는 한국DMZ생명평화동산에서 숙박을 하고, 둘째 날은 양구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을 돌아보는 일정이었습니다.주말인데다가 단풍 관광철이라 그런지
왜 성장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가?박근혜 정부가 지난 9월 26일, 2014년도 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정부예산에 대한 국회 심의와 의결과정이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매우 다양한 논쟁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증세와 복지예산 감소 문제 등 논란거리가 유독 많기도 하다. 그러나 정부가 예산안을 내면서 가장 강조한 것은 사실 ‘경제 성장’이다. 예산지출 계획에
김창수 (통일맞이 정책실장)북한은 지난 4월말 최용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방중 이후 대화국면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6월 남북대화를 제기한 이후 개성공단과 이산가종 상봉을 둘러싼 협상에서는 과거와 달리 지날칠 정도로 저자세라는 평가도 받았다. 북한은 경제발전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 남북대화를 모멘텀으로 삼으려고 했다. 저자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에
김근식(경남대 교수, 정치학)개성공단 회담이 타결되고 남북관계에 훈풍이 부는 즈음에 통일부는 박근혜 정부의 이른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설명책자를 발간했다. 여전히 애매하고 불충분한 대목이 있지만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간 신뢰를 형성함으로써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설명은 그 자체로 누구도
강정구(전 동국대 교수) 너무나 당연하지만 국정원의 대선개입과 정상회담 녹취록 관련 정치공작이 국민적 저항을 촉발하였다. 고등학생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촛불이 켜지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민중과 시민의 저력이고 생명력이고 정당한 저항권의 발로이다.촛불은 정당한 저항권의 발로위험수위가 다가오자 지배세력은, 진상규명과 재발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역사전쟁’이란 말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뉴라이트가 집필한 ‘교학사’의 역사교과서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여당의 한 실세가 역사전쟁에서 좌파에 승리해야 한다며 여당 국회의원 150여명이 참여하는 초매머드의 연구회를 만들었다고 한다.역사라는 학문의 영역에 정치가 개입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과거의 수많은 사
곽태환 (한반도 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전 통일연구원 원장)8월14일 7차 남북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서에 남과 북이 서명하게 된 것은 남북한의 최고 지도자의 용단의 결과이었다. 이렇게 남과 북이 양보하고 타협하면 무엇인들 이룰 수 없겠나. 남과 북이 각자의 입장을 고집했더라면 7차 실무회담에서도 결렬이 되었겠지만 개성공단을 살리겠다는 최고 정책결정
이봉조(극동대 교수, 전 통일부 차관)바람을 타자. 두루미가 월동을 하려면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야 한다. 그러나 두루미 혼자의 힘으로는 그 높은 히말라야 산맥을 넘을 수 없다. 그래서 두루미는 바람이 불기를 기다린다. 그 바람을 타고 산맥을 넘는다.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공동번영을 향해 나아가려면 국제정세의 흐름을 타야 한다.남북관
전현준 (동북아평화연구원 원장)김대중·노무현 정부 이전 시기에도 남북 간에는 큰 합의가 있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72년 7월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1년 12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이 그것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합의들은 당시 남북한의 정치적 상황 때문에 이행되지 못하고 거의 사문화되었다.남북간 합의가 그런대로 이행되기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국정원 댓글 의혹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혀 예상 밖의 일이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현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에게 증인신문(證人訊問)을 하면서 갑자기 “우리 권은희 과장님, 광주의 경찰입니까, 대한민국 경찰관입니까?
김진환(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민족의 경사날인 8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남과 북이 오랜만에 뜻을 모았습니다. 기나긴 장마와 살인적인 폭염 속에서도 7차례나 ‘공식적으로’ 만나며 뜻 깊은 합의서를 만들어 낸 모든 분들께 대단히 수고하셨다는 말씀부터 전합니다. 더불어 부디 이번에 합의한 내용들을 남북 모두 앞으로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게 이행해나
김종수 (민주통합당 통일전문위원)박근혜 정부 출범 6개월이 다가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를 대북정책으로 국민들과 약속했다.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서는 정치, 군사적 신뢰구축과 사회 경제적 교류협력의 상호보완적 발전과 기본 합의에 담긴 평화와 상호 존중의 정신 실천을 강조한다. 또한 “신뢰와 비핵화 진전에 따
곽태환 (한반도미래전략연구원이사장/전 통일연구원 원장) 한미연합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8.19-30)을 실시한다고 10일 북측에 통보했다. 연례적으로 2주간 UFG 연습은 총 8만명(미군 3만과 한국군 5만)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연습이지만 한반도 안보와 연합방위태세 향상을 위한 방어적 목적으로 실시하는 군사연습이다.중립국 감독위원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