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평화통일범국민대회 추진위원회와(대회추진위) 함께 6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행사계획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손미희 여성연대 공동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6.15남측위와 대회추진위가 공동 주최하는 12일 평화통일범국민대회에서 ‘남북해외 8천만 겨레에게 드리는 공동호소문’을 6.15북측위원회, 6.15해외측위원회 등과 함께 채택,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6.15민족공동위원회 차원의 남북해외 공동호소문 채택, 발표 과정이 남북대화의 완전한 단절, 남북교류, 협력의 철저한 차단, 한반도 전쟁위기의 일상적 고조 등 현재의 민족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귀중한 발판이 되기를 우리는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현곤 6.15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공동호소문 채택 경과에 대해 지난 7월 14일 6.15북측위에서 공동호소문을 제안했고, 6.15남측위에서 이 제안을 검토해 8.15 즈음에 발표하자고 수정 제안해 성사됐다며, △일본군‘위안부’ 문제 △독도영유권 문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6.15, 10.4선언 이행 등을 내용으로 한 공동호소문 초안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상근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기자회견 인사말에서 “우리는 광복 후 자주적 대한민국을 세우는데 실패했다”며 “미군의 주둔은 67년이 된 것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외국군대가 주둔한 역사는 세계사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국제적 정세를 자주적으로 풀어내는 소임을 이제는 자임해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김상근 상임대표는 “6.15, 10.4선언 안에는 남북이 힘을 합쳐서 자주적 민족이 돼서 동북아, 세계평화를 일구어내는 나라로 서자는 합의가 있다”면서 “67주년 광복절을 맞는 우리 입장에서는 기어코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평화를 지향하는 정치세력을 세우고, 평화를 지향하는 대통령을 세워서 이 나라에 외국군대가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게 되는 그런 세계 평화를 만들어내는 주역의 나라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친일했던 자들이 그들의 집권연장을 위해 너무나 정당하고 합당한 평화운동세력을 종북으로 규정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친일한 자 친미하고, 친미한 자 독재해서 계속 역사를 왜곡하는 그 연장선에서 이런 소동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분단의 가장 큰 피해자가, 또 전쟁의 가장 큰 부역자가 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평화를 열어내는 것은 노동자들의 생존권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민주노총은 전체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이번 평화통일범국민대회를 힘있게 성사시키기 위해서 11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조직하고 전야제도 힘있게 진행하고 12일 본대회도 함께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회추진위는 8월 11일 오후 물빛공원 등 여의도 일대에서 <노동자 통일 골든 벨>, <여성, 종교, 시민이 함께하는 통일한마당 - 함께 6.15, 가자 1219>, <빈민통일한마당>, <청년학생 통일한마당>, 그리고 한국진보연대와 민중의 힘이 주최하는 <자주통일 결의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8월 12일(일) 오전 9시 30분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뼈 속까지 친미, 친일 이명박, 새누리당 규탄대회>를 진행한 후 오전 10시부터 서울광장으로 행진하여 오전 11시 <광복 67주년 기념 한일군사협정 저지, 남북공동선언 이행 평화통일 범국민대회(평화통일범국민대회)>를 광범한 시민의 참여 속에 성대히 개최한다고 공지했다.
특히 대회추진위가 중점을 두고 준비 중인 ‘함께615 가자1219’ 행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홍보자료를 통해 “89년 문익환목사, 임수경, 통일선봉대가 기억나느냐”고 묻고 “모든 평화통일 운동세력과 종교.여성.시민이 힘을 모아 2012년 대선 승리, 평화통일대통령 선출을 위해 ‘함께615 가자1219’ 5천만의 대행진을 선포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통일나눔 빵, 콩우유 무료시식, 늦봄희망주먹밥 나누기, ‘평화통일대통령에 바라는 대형 단일기 연서명 운동’ 등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아 한국진보연대 자주통일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와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김영진 빈민해방실천연대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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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