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누적생산액이 올해 5월말 기준으로 17억불을 넘어섰다. 지난 2006년 7월 1단계 100만평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간지 6년만이다.

2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제출한 통일부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개성공단에는 123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북한 근로자 51,452명(이하 '12.5월말 기준)이 일하고 있다. 누적생산액은 17억불이며, 누적 수출액은 12억 1천만불이다.

2010년 5.24조치로 남북 사이의 경제협력과 사회문화교류, 인도적 지원 등이 거의 단절된 가운데 개성공단 만이 쉼없이 가동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는 국회 보고에서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서.응급의료시설 건축('12년말 완공), △건축중단기업 공사재개 허용(신축7, 증축5), △출퇴근도로 보수공사('12.8완공), △남북협력기금 대출 상환3차례 유예('10.6, '11.2, '12.3) 등 유연화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내에는 정배수장(3만톤/일), 폐수종말처리장(1만5천톤/일), 폐기물매립장(6만㎥), 폐기물소각장(12톤/일), 소방파출소 운영, 그린닥터스 협력병원 등의 시설이 있으며, 남측에서 송전(공급능력 10만kw)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유선전화.팩스 1,300회선(0.4$/분)이 운영 중이다.

통일부는 "3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당국간 대화 추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담 개최시 3통(통행.통관.통신) 해결, 신변안전, 노동력부족 문제 등 협의가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통일부는 아울러 "FTA(자유무역협정)에서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EU(유럽연합) 및 한-미 FTA 「역외가공지역위원회」 협의에 적극 참여하며, 한-중 FTA 협상 진행과정에서도 통일부 관계자가 정부 협상대표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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