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금강산에서 열린 제2차 남북적십자회담 첫날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9시 정규뉴스시간에 `북남 합의에 따라 흩어진 가족.친척의 방문단 교환, 생사 및 주소 확인, 서신교환, 면회소 설치 운영 등 인도주의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제2차 북남적십자회담 제1일 회의가 금강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방송은 회담에서 북측 단장이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올해안에 흩어진 가족.친척 방문단 교환을 두차례 더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으며 이와 관련해 방문단 교환시기, 날짜, 규모에 대한 북측의 합리적인 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북측 단장은 또 이산가족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는 문제, 서신 교환문제, 면회소 설치 및 운영문제와 관련한 북측의 안을 제시하면서 `지난시기 방문단 교환에서 나타났던 편향을 바로잡는 문제 등 현재 북남 사이에 제기되고 있는 인도주의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남측도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안을 내놓았으며 쌍방은 서로간의 입장을 검토 협의한 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200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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