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키 리졸브-독수리연습과 쌍룡훈련 등 한.미 군사합동훈련 반대입장을 밝혔다.

NCCK는 성명서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한을 자극하여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야기된다면 경색된 남북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남북 양측은 비무장지대 기준 남북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을 중지해야 한다"며 "남북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키는 어떠한 발언과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5.24조치'를 철회하고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인 대화와 협력,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야기하고 국민의 삶을 불안으로 몰고가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훈련중단을 촉구했다.

[성명서] 한미군사 합동훈련을 반대한다.

“하느님께서 민족 사이의 분쟁을 판가름해 주시고 강대국 사이의 시비를 가려 주시리라. 그리 되면 나라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나라와 나라 사이에 칼을 빼어 드는 일이 없어 다시는 군사를 훈련하지 아니하리라.”(미가 4:3)

한국기독교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는 2월 27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훈련과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예정된 독수리 훈련, 상반기에 진행될 연합상륙작전을 철회할 것을 주장한다. 또한 본 위원회는 최근 계획 중인 오키나와 해군기지의 미해병대 3,300명을 한반도에 배치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한미연합훈련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남북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한반도 평화정착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한미연합사는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절차를 연습하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현 한반도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을 자극하여 우발적인 군사적인 충돌이 야기된다면 경색된 남북 관계가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며, 한반도의 안정은 깨어지고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본 위원회는 2010년에 발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 선언(2010)>에서 ‘남북 양측은 비무장 지대 기준 남북 40km 이내에서는 군사훈련을 중지할 것’을 천명한 바 있듯이, 남북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시키는 어떠한 발언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구축의 틀을 놓기 위하여, 정부는 ‘5.24조치’를 철회하고 ‘6.15 선언’과 ‘10. 4 선언’의 정신인, 대화와 협력,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한반도의 화해와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남북의 군사적인 충돌을 야기하고 국민의 삶을 불안으로 몰고 가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을 모색해야 한다.

본 위원회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기도하며, 민족의 화해와 협력위한 노력에 매진할 것이다.

2012년 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김기택

[자료제공-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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