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이하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김상근), 북측위원회(위원장 김령성), 해외측 위원회(위원장 곽동의)는 올해 6.15공동선언 12주년을 금강산에서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12일 6.15남측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단된 민간교류를 복원하고, 특히 올해 6.15공동선언 12주년과 10.4선언 5주년 민족공동행사를 실질적으로 성사시키는 것이 중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남북.해외측 위원회는 '6.15공동선언 발표 12돌 기념 민족공동행사 추진위원회' 구성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6.15 남측위원회는 "당면한 6.15공동선언 12주년 기념 민족공동행사를 금강산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기여하는 방향에서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북측위원회는 남측위원회의 의견을 수용하는 방향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측위원회는 6.15민족공동행사가 금강산에서 실질적으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와 협력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북측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북측위는 2009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고 수준에서 이미 신변안전보장을 담보하였으므로 이 문제는 현대아산 측과 북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협의하면 되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금강산 개최 추진과 관련, 6.15남측위원회는 "우리 정부가 6.15 남북공동행사 및 이를 위한 남북 사이의 자유로운 논의를 보장해줄 것"을 촉구하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측 당국과의 성의있는 협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중국 심양 칠보산 호텔에서 6.15 남북, 해외측 위원회는 실무접촉을 가졌다.

이 자리에 남측에서는 이승환 정책위원장을 단장으로 정경란, 장대현 공동집행위원장이, 북측에서는 양철식 민화협 사무소장을 단장으로 강승일 민화협 사무국 부국장, 김태준 중앙위원, 강승철 사무국 부원 등이 참석했다.

해외측에서는 차상보 해외측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오 사무국장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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