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 회담이 24일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교도통신>이 1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북미관계 소식통을 빌려 “미국과 북한이 24일부터 북한의 핵 문제를 둘러싼 고위급 대화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북미 고위급 회담은 지난 7월 하순 뉴욕에서 열린 이래 약 3개월만이며, 이번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북한 측에서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 측에서는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참석한다.

통신은 “대화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이 중심의제로 다뤄진다”면서 “미국 측은 우라늄농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6자회담 공동성명에 위반된다며 즉각 중지를 요구할 전망이지만, 북한 측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 난항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통신은 “북한 측은 미국이 5월 하순 북한에 식량사정조사단을 파견한 뒤 약 5개월이 지났음을 언급, 미국 측에 조속한 식량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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