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북남 종교인모임이 22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발에서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모임에서 연설자들은 “북과 남의 여러 종교단체대표들이 모처럼 자리를 같이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종교인모임을 가지게 된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면서 “이번 모임은 조국통일의 앞길에 가로놓인 난관을 극복하고 민족의 화합을 도모하며 평화와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북남종교인들의 강렬한 의지를 내외에 과시하는 의의 있는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알렸다.

아울러 통신은 연설자들이 “북과 남의 종교인들이 6.15공동선언을 고수이행하는 길에 나라의 통일과 평화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조선민족끼리의 기치를 더 높이 들고나가자고 강조하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모임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종교인들의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통신에 따르면, 성명은 “민족내부의 반목과 불신, 긴장과 대결을 걷어내고 전쟁위험을 제거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북남사이의 모든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풀어나갈 데 대하여” 강조했다.

아울러 성명은 “북측 종교인협의회와 남측 종교인평화회의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종교인들의 단합을 실현하고 통일운동을 적극 벌려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는 장재언 조선종교인협의회 회장,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심상진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강철원 조선천도교회 중앙지도위원회 부위원장과 종교단체 성원들, 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이며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단장으로 하는 남조선 7대종단 대표단 성원들이 참가하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를 대표회장으로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의 수장들을 포함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단 24명은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한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남측 7대종단 대표들을 만났다.

통신은 22발 다른 기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남조선 7대종단 대표들을 만나 동포애의 정 넘치는 분위기속에서 담화를 하였다”고 보도했다.

(추가, 23일 오전 10시 25분)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