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1일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기간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비롯한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미국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인준 동향을 점검하고, 양국의 조속한 한.미 FTA 비준.발효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것. 

이에 앞서, 지난 16일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 위원장은 "오늘이야말로 객관적으로 미 의회의 비준 절차가 시작됐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직권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외통위에 상정한 바 있다.

다음달 이명박 대통령의 워싱턴 국빈방문을 앞두고,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긴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1월18일자 주한미대사관 전문에 따르면, 그 전날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대사와의 면담에서 현인택 전 통일부 장관이 "이(명박) 당선인의 미국 방문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한국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해 4월19일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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