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6일 7대 종단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16일 오전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 종교계의 초청으로 이뤄진 간담회에 대한 답례 형식”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관련 광복절 경축사 내용과 최근 남북관계 상황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종교계의 의견을 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단 대표들은 대북 인도적 지원의 확대와 7대 종단 수장의 평양 방문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이후 배석한 정인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남북교류위원장은 이날 오후 <통일뉴스>와 전화에서 "분위기는 좋았다"며 현인택 장관과 각 종단 대표들과의 대화내용을 전했다.

정인성 위원장에 따르면 현인택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의 8.15기념사를 설명했으며 각 종단 대표들은 "남북평화를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현 장관은 재차 8.15경축사를 언급, "인도적 지원은 계속 이어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대 종단 수장들의 평양 방문에 대해서도 종단 대표들이 요청했으나 현 장관은 "정식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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