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외교안보분야 '실세'인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22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정부 소식통은 "김태효 비서관이 22일 미국으로 갔다"면서 "미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또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한국측의 복안을 미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존 3단계 접근법에 따른 수순만 지켜준다면 최대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1일부터 방미 중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미측 당국자들과 협의 중이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초청에 따라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뉴욕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이동해서 24일(현지시각)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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