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9일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서 '북중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개발합작지도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중국측에서 외교부와 공산당 대외연락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랴오닝성 및 지린성 책임자들이, 북한측에서는 노동당 국제부, 외무성, 합영투자위원회, 나선시 및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책임자들이 참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정부 지도, 기업위주, 시장운용, 상호호혜"의 개발협력 원칙을 분명히 하고, 양측이 공동 노력하며, 각자의 장점을 충분히 이용하고 발휘해 나선과 황금평.위화도 양대 경제구를 북.중 경제협력의 시범구, 세계 각국과 경제무역협력의 무대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회의 기간 황금평, 나선-훈춘 도로 착공식이 열렸다고 확인했다.

특히, 양측은 변경지역의 경제.사회발전을 촉진하고, 양국 경제의 실질적 합작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 경내에 있는 라선과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합작개발에 합의했고, 양대 경제구 개발합작연합지도위원회를 구성했다. 천더밍 상무부장과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각각 연합지도위원회의 중국, 북한측 위원장을 맡았다. 연합지도위원회는 2010년 11월 북한 평양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라선경제무역지대는 북한 동북부, 중국 지린성 옌벤지역에 인접해 있다. 황금평.위화도경제지대는 압록강 하류,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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