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북.중 고위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황금평 특구' 착공식이 열렸다는 보도와 관련, 9일 외교통상부는 "북.중 사이의 경제협력은 바람직스럽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황금평 개발에 관한 얘기가 꽤 오래 나오고 있었는데, 우리는 관련 동향에 대해서 주목하고 있고, 이러한 중국과 북한 사이의 경제협력이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협력이 북한의 비핵과 개방을 촉진하고 북한의 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8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북한측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리수영 합영투자위원장, 중국측에서 천더밍 상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왕치산 중국 국무원 부총리도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 외교소식통은 "중국측 수석대표는 천더밍"이라고 일축했다.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중 결과와 관련, 조 대변인은 "중국 측도 이미 남북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으로부터 시작하는 3단계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한 중국측의 지지를 기대했다.

북한측이 잇따라 '이명박 정권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들은 지난 1월에 비핵화에 관한 남북간 대화를 제의한 바를 있고, 이러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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