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다 가즈오 일본대사관 공보 담당 공사는 이날 한국, 중국, 대만, 필리핀 출신 위안부 생존자 15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워싱턴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후 연합뉴스와 가진 회견에서 `대사관은 이번 소송에 대해 자세히 모르며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이러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고마다 공사는 위안부들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진지한 사과와 참회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상 문제와 관련, `미-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비롯한 각종 조약과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종결됐다는 게 일본 정부의 견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현재로서는 소장을 검토할 기회를 갖지 못한 상태이므로 논평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무부 관계자는 `법원이 언제 국무부의 견해를 조회할 지 알 수없으며 아예 조회하지 않거나 국무부 자체 판단에 따라 법원에 의견을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아직은 어느 쪽이 될 것인가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200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