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은 1일 ‘6.15공동선언 이행과 조선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한 5.1절 121돌 기념 북남노동자통일대회’가 평양 능라도 유원지에서 조선직업총동맹(위원장 현상주, 이하 직총) 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남측 6.15노동본부와 북측 6.15노동분과가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대회, 서울-평양 분산개최’ 방식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2007년 창원에서 북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북노동자통일대회 이후 4년 만의 공동대회 성사인 셈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일자 기사에서 대회에는 직총 중앙위원회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참석했으며, 홍광효 직총 중앙위원회 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연설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보고자와 연설자들은 안팎의 분열주의 세력의 반통일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면서 북과 남의 노동자들의 단합된 힘으로 통일운동을 적극 벌려나갈 데 대하여 언급하였다”며 “그들은 반미자주화와 사회의 민주화,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남녘 근로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전적인 지지성원을 보낸다고 강조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남북 노동단체들이 합의한 공동결의문이 발표됐다며, “북과 남의 노동자들이 온갖 반통일적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벌려나가야 할 것” 등의 공동결의문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5.1절 제 121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는 1일 평안남도 안주에 있는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 열렸다.

북한 언론들은 지난달 29일 최영림 내각 총리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를 찾아 현지 요해사업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이 기업소는 이른바 ‘주체 비료’를 생산하는 대규모 기업소로서 2012년 경제강국 진입 관련 상징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별도의 기사에서 중앙보고대회에는 최영림 내각 총리와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근로자 등이 참여했으며, 최영림 총리가 보고에 나섰다고 전했다.

최 총리는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리고 조선혁명의 정치사상적 위력을 더욱 강화할 데 대해 강조”했으며, “생산돌격전을 힘차게 벌려 인민생활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킬데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전체 근로자들의 이름으로 반미자주화와 사회의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한 남조선근로자들의 정의로운 투쟁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으며, “자주, 평화, 친선의 기치높이 자주성을 지향하는 전세계 근로자들과의 연대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다른 별도의 기사를 통해 “수도 평양과 지방의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들과 공원, 유원지들은 명절을 즐기는 근로자들로 흥성이였다”며 평양과 지방, 대규모 기업소에서 다양하게 진행된 행사들을 보도했다.

북한은 창원 남북노동자통일대회가 열린 2007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5.1절을 ‘노동자의 명절’에서 노동자, 농민, 지식인을 포함하는 ‘근로자의 명절’로 더욱 성대히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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