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지난 4월 8일 대변인 담화를 내고, ‘현대 측에 준 독점권의 효력을 취소하고, 북측 지역을 통한 금강산 관광은 북측이 맡아 하되, 해외사업자에게 위임할 수 있으며, 남측지역을 통한 관광은 현대가 맡아한다’는 입장을 현대 측에 통보하였다고 주장했다”고 재확인했다.
천해성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사업자인 현대아산측도 이러한 일방통보는 수용할 수 없고,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일방적 주장은 사업자간 계약, 남북 당국간 합의, 그리고 국제규범에 어긋나는 불법·부당한 처사로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즉각 철회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확인했다.
천해성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앞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지 관련 동향은 계속 주시하겠다”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관련 동향에 따라서 상황 전개에 따라서 정부로서는 사업자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구체적인 어떤 조치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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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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