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와 대책위는 22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테러리스트(김현희)가 지난 20일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판 일본 방문을 진행했다”며 “이를 지켜보는 1987년 사건 당시 실종된 115명의 가족들은 어떤 심경일까? 헤아려 보았는지 의문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그동안 KAL 858 가족회에서는 김현희에게 면담요청과 접견요청을 해왔으나 그럴 때마다 국정원과 김현희 측은 모르쇠로 묵묵부답이었다”며 “그런데 2009년부터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에게만 면담을 허락하는 김현희의 이중적 태도는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한국정부 또한 2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왜 김현희를 내세우는지 의아스럽다”며 “천안함으로 북풍몰이가 실패하자 87년 성공한 김현희를 다시 내세워 북풍몰이를 하려는 건 아닌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자국의 납북피해자들의 인권은 중요하다고 하면서 과거 일본정부가 행한 한국에 대한 만행은 단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조작된 테러리스트 김현희를 국빈대우를 하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고 짚었다.
이들은 “가족회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진상규명”이라며 이를 위해 “김현희와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정부 또한 KAL858 진상규명을 위하여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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