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 ‘키 리졸브’ 연습 실시가 발표된 지 3일이 지난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를 확인하며 ‘북침전쟁연습’이라 비난하는 짧은 보도를 내놨다.

통신은 “미제와 남조선(남한)괴뢰호전광들이 3월 8일부터 18일까지 남조선(남한) 전지역에서 북침을 노린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벌려놓으려고 획책하고 있다”며 “17일 남조선미국(한.미) 연합군사령부가 이에 대해 공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이번 북침전쟁연습에는 남조선과 해외에 주둔한 1만 8천여 명의 미군을 비롯한 방대한 무력이 동원된다고 한다”고 지적하고 “호전광들이 이번 군사연습을 두고 ‘방어능력개선을 위한 것’이니 뭐니 하고 있지만 그것은 ‘북침 공격적 성격’을 가리기 위한 연막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도를 마쳤다.

‘키 리졸브’ 발표 직후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했던 전례에 비추어 이번 보도는 3일 만에 짧게 북한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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