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KR/FE 2010) '을 남한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한미연합사령부(사령관 월터 샤프)가 17일 오후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합사측은 "연합사의 한국 방어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연습 목적을 밝혔다. 주한미군 1만명과 증원군 8천명 등 총 1만8천명의 미군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1만3천여명에 이르렀던 지난해에 비해 증원전력 규모는 다소 줄었다.

특히 올해 군사연습의 중점은 고위지휘관들의 판단과 결심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은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에 따라 올해 안에 미 한국사령부(KORCOM)을 창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합사측은 또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가 이미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에 연습일정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또 군사연습 일부가 언론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금도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을 포함한 북.미대화 및 남북대화가 다음달 중에 열릴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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