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25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등으로 구성된 지원인원 50명과 취재기자단 25명이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속초로 향했다.

이날 오전 통일부 이종주 부대변인은 일일브리핑에서 “오전 8시경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지원단과 취재기자단이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고 확인하고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등으로 구성된 지원인원 50명과 취재기자단 25명”이라고 밝혔다.

26-28일 금강산에서 진행될 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가할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2시까지 강원도 속초 소재 한화콘도로 집결할 예정이며, 오후 4시부터 방북안내교육이 2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주 부대변인은 “장관께서는 오늘 오후 4시 30분경에 이산가족 방북안내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셔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말씀을 하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내일(26일) 오전 9시경 숙소를 출발해 오후 1시경이면 금강산 지역에 도착할 예정이며, 오후 3시부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갖고 오후 7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종주 부대변인은 “현재까지 정부에 상봉 포기의사를 전달해 오신 분들은 총 세 분”이라며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포기 의사를 전달해 오셨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될 2차 상봉행사에도 1가족이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부대변인은 “남북적십자 위원장이 참석 중에 있기 때문에 단체상봉을 같이 순시하신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접촉하실 기회는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 지원을 위해서 남북적십자 총재가 금강산에서 만나게 되는 것인 만큼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 외에 구체적인 협의를 예정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상봉대상 북측 이산가족 이름이 정부에서 알려준 것과 일부 다른 대목에 대해서는 “북측 가족의 이름은 북한 당국이 정부에 보내준 생사확인 회보서를 기준으로 한 이름”이라고 확인하고 “‘이’와 ‘리’의 표기는 남북간에 표기법상의 차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한다고 말씀드릴 사안은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