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천해성 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지난해 12월 1일 북한이 일방적으로 폐쇄한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9월 7일부터 정상운영하기로 3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3일 양측 사무소 명단을 교환했으며 남측 유종렬 소장 등 13명, 북측 량기건 소장 등 6명이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근무하게 된다.
천 대변인은 "남북경협사무소가 정상 운영됨에 따라 그동안 중국 등을 통해 간접교역으로 추진되던 문건전달, 사업협의, 견본송달 등 민간 대북사업이 다시 직접교역으로 이루어져 그동안 겪었던 민간 경협사업자들의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사무소는 지난 2005년 7월 10차 경추위에서 합의돼, 같은 해 10월 28일 개성공단지구 내에 개설됐다. 지난해 3월 27일 당국 인원이 철수했고, 12.1 조치로 폐쇄됐다.
주로 개성공단 이외의 북한지역 민간 경협사업을 지원하며, 남북간 경제교류협력 연락 및 실무적 협의, 남북간 교역 당사자 연락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남측 인원은 통일부 등 정부 관계자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민간 파견 근무자들로 구성돼 있다.
남북경협사무소 관계자는 "기존에는 남측 18명, 북측 9명으로 운영이 되었다"면서 "현재 복귀한 인원으로 정상운영이 가능하지만 향후 인원을 증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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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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