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2시부터 엄수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23일 오후 2시부터 엄수될 국회 잔디마당 앞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준비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는 김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과 함께 국화꽃으로 장식된 제단이 마련됐고, 좌우에는 각각 대형스크린이 설치됐다. 제단 상단에는 조기도 게양됐다.

김 전 대통령의 운구를 담당할 영구차도 들어와 본관 오른편에서 대기 중이다.

국회 분수대 주변에는 임시 펜스를 설치해 유족.귀빈.장의위원과 일반 시민들과 좌석을 구분했고, 분수대 좌우에도 역시 대형스크린이 자리잡았다. 잔디마당에는 2만 4천여 개의 좌석이 가지런히 놓였다.

장의위 의전팀들은 장비 및 음향, 좌석 배치 등을 점검하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만 4천여 개의 좌석이 가지런히 배치됐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 장의위 의전팀들이 음향, 장비, 좌석 배치 등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사진-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영결식장을 비롯해 곳곳에는 경찰 병력들이 배치됐고, 식장을 둘러싸고 통제선을 설치한 상태다. 경호 요원들도 식장 입구에 탐지기를 설치해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등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다.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행사 진행요원들과 먼저 입장한 조문객들은 그늘에 앉아 영결식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각 방송사들도 부스를 차리고 방송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여 명의 신부들이 영결식에서 천주교 종교의식을 위해 노래 연습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띠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건복지가족부는 영결식장 안에 현장응급의료소도 설치됐다.

일반 조문객들은 오후 12시부터 입장할 예정이며, 국회 밖에 차려진 임시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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