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이 일일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관련 남북당국간 3차 실무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통일뉴스 정명진 기자]
통일부는 다음달 2일 열리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간 3차 실무회담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를 3명에서 5명으로 늘여 북측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일일브리핑을 통해 "종전 대표단에서 과장 1명, 사무관 1명이 대표로 추가돼 우리 대표는 5명이 된다"면서 "지난 주 금요일 우리측 대표단 16명의 명단을 북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회담에서도 전체회의에 남북 각각 5명이 참석했지만, 대표단 3명과 실무인원 2명으로 구성됐다. 남측의 이번 조치는 실무인원을 대표단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남측이 대표단을 5명으로 보강한 것은 지난 2차 회담에서 남측이 북측에 제안한 제3국 공단 합동시찰 등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천 대변인은 "지난번에 구체적이고 제시한 우리의 입장, 그리고 3대 원칙 등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면서 "실무적으로 그런 내용을 북한측에 설명하고, 또 북한측이 제기하는 사항에 대해서 실무적, 기술적이고 세부적인 사항까지 설명할 수 있도록 실무인력을 보완하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 대표단 인원이 특정분야를 맡은 것은 아니라며 "대표전원이 개성공단 관련한 여러 현안 문제에 대해서 다같이 대표일원으로 참여하고 거기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억류된 남측 근로자 유씨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해결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와 함께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유지.발전을 위한 당면 현안을 해결하자는 실질적인 접근을 계속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측의 4명의 준비인력이 이번 회담 개최와 관련해 실무적인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30일, 사전 방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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