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김학권)는 12일 서울 서소문 협회사무국에서 소속 기업주들 간의 협의를 갖고 지난 11일 남북 당국간 개성공단 관련 실무접촉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금번 6. 11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제안한 근로자 임금, 토지임대료 문제는 아직 협상중이라고 하나 입주기업들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이들은 “신변보장과 통행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현재의 낮은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기본계약조건을 위배하지 않는 토대위에서 임금인상은 논의되어야 한다”고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또한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하여 합숙소, 탁아소 건설 등을 합의된 대로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그간 남북관계의 심각한 악화로 인해 입주기업들은 감당할 수 없는 경영상의 손실을 장기간 입고 있는바, 우리 정부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퇴로를 열어줄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합숙소와 탁아소 건설 등 북측과 약속했던 사항들을 이행하고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해달라는 것이며, 정상 경영이 어렵다면 철수할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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