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7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규재 의장 등 핵심 인사를 연행한데 대해 "이명박 정권은 자신의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잡아 가두려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민주주의에 의해서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죽이려는 이 상황이 참 암담하다"면서 "또 다시 색깔론이라는 망령으로 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그런 과거의 전철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서울 남영동 소재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을 비롯해 서울본부와 경기.인천본부, 광주.전남본부 등 각 지역본부 사무실까지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또 이규재 의장, 이경원 사무처장, 최은아 선전위원장 등 핵심 인사 6명을 강제연행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