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확인되자,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5일 정오께 "온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에 힘과 지혜를 모으는 때 북한의 로켓 발사는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먼저 "북한이 오늘 오전 11시30분15초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하여 유엔안보리에서의 '결의' 추진과 PSI 정식참여 입장을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관 대변인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던 중 김태영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장거리 발사에 대해 보고를 받고 군 경계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

한편, 정부 공식 성명은 잠시 후 외교통상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당국자는 "유명환 장관이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 의장 자격으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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