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 기상조건만 허용된다면 빠르면 4일 발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런던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수용하면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위원장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북한의 어떠한 미사일 발사도 유엔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북한에 엄정한 메시지를 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신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4∼8일 쏘겠다고 했으니 내일 날씨가 좋으면 쏠 수도 있고 아니면 아니지라는 취지에서 이야기했다. 내일에 무게를 두고 한 이야기는 아니며 원론적 수준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런던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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