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2일 런던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북 문제를 비롯한 모든 이슈에서 어떠한 의견의 틈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런던 현지에서 가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배경설명에서 "(양 정상은) 북한 문제, 솔직히 말해 모든 문제에서 두드러질 정도로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정상회담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따뜻한 만남(warm meeting)'이었다고 소개하면서,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문제와 경제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 지지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상회담에서 북한이슈가 비중있게 논의됐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검증가능한 방법을 통한 북한 핵과 핵프로그램의 제거가 불변의 목표임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이 관리는 "북한의 예정된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를 위배하는 것이고, 미국과 한국은 유엔에서 이 문제에 어떻게 확고하게 대응할지를 놓고 긴밀한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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