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 대책위는 “이번 만남과 기자회견은 일본 정부의 노력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는 북한과의 외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일본의 전략이며 김현희씨는 여기에 맞장구를 치며 스스로 활용당해 준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현희씨는 국정원 ‘과거사진실규명을통한발전위원회’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등의 조사요구에 단 한번도 응하지 않았다”며 “그녀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나자 ‘좌파정권’ 운운하며 갑자기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모순 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먼저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과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솔직하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KAL858 대책위는 “수구언론과 보수진영에서도 역사 거꾸로 돌리는 일에 김현희씨를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김현희씨와 그녀를 부추긴 세력들은 KAL 858기 가족들에게 즉각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적극 협조 할 것을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KAL858 대책위와 KAL858기 가족회는 이번 김현희 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전 대응을 일체 삼가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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