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몰락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적극외교의 한 수단으로 곧 일본과 미국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會根康弘) 전(前) 일 본총리가 13일 예측했다. 이날 아사히 TV 프로에 출연한 나카소네 전 총리는 `북한은 한국 수준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과 세계 각국으로부터 자금을 얻어내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지난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모습의 진짜 의미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단지 최근 국제사회에 보여진 것일 뿐이며, 우리는 6개월이나 1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우리가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이어 한반도 통일은 북한의 민주주의와 경제가 한국만큼 발전하기 전에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한 뒤 한반도 통일에는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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